고령화 시대상 5060세대 '열정은 20대'
나이 잊은 뉴 실버세대의 창업열전
노령화 현상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최근 창업시장에 '오팔족', '애플족' 뿐만 아니라 나이를 잊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액티브시니어족' 등 뉴 실버세대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전 실버세대에 비해 자녀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노후설계에 철저한 이들은 사무실 대여, 임대업, 관리업 등 풍부한 자금으로 관리형 창업을 하던 예전과 달리 외식업, 서비스업 등 직접 활동을 하는 업종을 더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중략)
창업초보는 공동투자로 도전
초보 창업인 경우 공동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창업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승수(50)씨는 공동투자 방식으로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를 창업했다. 대기업 영업팀에서 15년을 근무했던 이씨는 갑작스럽게 병을 얻게 된 부인을 간병하기 위해 자신의 계획보다 빨리 퇴직을 결정하면서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매달 일정한 수입은 필요한 데다, 부인의 병간호로 고정적인 시간을 들이기는 어려워 창업 아이템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공동투자를 통해 창업비 부담을 줄이고, 운영은 본사에서 지정한 점장이 맡아 하는 투자형 창업이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와바는 평균 5명~10명 정도의 투자자로부터 5000만원~1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받아 공동창업을 유도하거나, 본사와 창업자가 함께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창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형 창업은 단순한 동업 형태를 뛰어넘어 기술과 자금이 합쳐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자본 투자로 배당금을 받으면서 간접 운영 경험을 쌓고, 개인적으로 창업 준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창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씨는 2억여원을 들여 총 5개 매장의 공동창업에 참여했으며, 현재 월평균 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고 있다.
창업을 통해 성공적인 제 2인생 설계와 부인의 간병 모두 해결한 이씨는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성공의 기회는 찾아온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중략)
<(주)FC 창업코리아 강병오 소장>
:: Tip ! _ 뉴 실버세대 창업 10계명
1. 안정성에 중점 두고 업종 고르라
자신이 선호하는 업종에 치우치지 말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검증된 업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2.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
초보자인 만큼 충분한 사전준비를 한 후 시작하는 것도 성공 포인트다. 퇴직하자마자 쫓기듯 창업부터 하고 보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3. 체험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시작하라
퇴직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점포 운영 경험이다. 창업인턴제 등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이전 경험과 인맥을 100% 활용하라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터득한 경험과 지식,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5. 체면치레 버리고 서비스 정신을 키우라
직장생활에서의 지위를 생각하고 형식과 체면에 얽매이면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이 창업 시장의 현실이다.
6. 창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버리라
편안하게 돈 많이 벌수 있는 업종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7. 튼튼한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르라
경험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는 독립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에 가맹해 창업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
8. 부동산이나 본사 말만 믿고 점포 입지를 결정하지 말라
직접 발품을 팔아 알아보는 것이 확실하다.
9. 퇴직금을 창업자금에 올인 하지 말라
최소 3개월치 운영자금은 남겨놔야 한다.
10.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얼마든지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